에아렌이 투아림에 대해 연구한 일지

투아림을 물리적인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내용이 적혀있다.


(조각난 페이지를 어떻게든 이어 붙여보자 간신히 책의 형태를 갖추게 할 수 있었다.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크게 네 군데의 챕터인 것 같다.)


(에아렌의 글씨가 단정한 필기체로 빼곡하게 적혀 있다.

군데군데 찢어져 있는 상태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챕터를 살펴볼까?)

챕터 1 : 신뢰의 시작


정신없이 전장에서 싸우다 보면 어느새 두려움과 파괴욕에 휩싸여

오로지 상대방을 쓰러트리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결과는 내면의 어둠, 이스시에게 집어 삼켜지게 되는 것뿐.

때문에 전투에 임할 때는 나 자신의 신념과 함께 싸우는 동료에 대한 흔들림 없는 굳은 믿음이 중요하다.

(사진2)

그렇다면, 누군가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와 상대방이 서로 안심하면서 정장에서 등을 맡길 수 있는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어디부터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야 할까?

먼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어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지.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상대방이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휴우.

(아쉽게도 뒷부분은 훼손이 심해 글씨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드문드문 보이는 단어들을 토대로 유추해 보면

상대방과의 유대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 같다.)

(나의 벨테인 특별조 조원과 충분한 유대감을 쌓다보면

보다 투아림의 힘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지도...)



챕터 2 : 동료애


밀레시안이 처음  투아림의 힘을 발현했을 때를 잘 생각해 보면

누군가를 지키겠다는 강한 마음이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3)

함께하는 동료들과 강한 유대감의 고리가 형성되어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연결되는 느낌... 이라고 했었지.

그런 체험을 반복하다 보면, 그 '강력한 힘'을 보다 유연하게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 도르카의 힘을 응축하여

보다 강력한 공격으로 치환할수 있다면... 굉장한 위력이 나올지도 모른다.

(역시 뒷부분이 상당 부분 훼손되어 더 이상 내용을 읽을 수 없다.)

(세 명 이상의 파티 상태에서 투아림 부스트 효과를 적용받아 보자.

그 강력한 힘을 여러 번 느껴보면,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챕터 3 : 역발상

(사진4)

투아림의 힘이 발현한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여유로운 공격이 가능하다.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인해 도르카의 수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사진5)

평소에 체인 블레이드를 휘둘러야 수급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도르카가 충만하게 차오른다.

투아림 발현으로 인해 차오르는 도르카와, 공격으로 흡수하는 도르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지 않을까?

또는, 포워르가 발산하는 도르카를 이용하여

그 흐름을 역으로 분출시켜 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소라면 조금 힘들겠지만, 투아림의 가호를 받는 상태라면 괜찮겠지.

(아랫부분은 알 수 없는 수식과 도형들이 가득 그려져 있다.)

(투아림 부스트가 발현한 상태에서 적군들을 여럿 물리쳐 보자.

그러면 보다 도르카의 흐름을 읽는 데 능숙해질 것 같다.)



챕터 4 : 마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에 대한 굳은 믿음과 유대감.

보다 세심하게 도르카의 흐름을 읽어내는 노련함.

분명히 투아림의 힘은 훨씬 더 강력한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사진6)

언젠가... 힘을 되찾는 날이 온다면, 다시 그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밀레시안도 나를 걱정하고 있을 테니 이대로 가만있을 수야 없지.

그렇다면 이제 내가 할 일은, 아버지의....

(뒷부분은 너덜너덜 찢겨나가 더 읽는 것이 불가능하다.

에아렌, 그녀는 힘을 되찾기 위해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군데군데 낡고 해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자그마한 노트.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연구일지-

Research Record



에아렌 / Earen





#_이스시


어린 시절, 나는 어머니와 함께 마을 외곽에서 자라났다. 아니, 정확히는 그렇게 자라나야만 했었다.

나에게는 다른 아이들에게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하고 강력한 것이 잠들어 있다고 했다.


어머니가 직접 알려주신 적은 없었지만 나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밤마다 꿈속에서 나를 찾아오는 아버지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내 안에 내재하여 있는 힘을 [이스시] 라고 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스시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지, 효과적으로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두려움, 무력감, 공포, 난폭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버지는 그것을 내면의 어둠, [도르카] 라고 했다.



나는 이스시를 활용하여 상대방의 도르카를 흡수하고 이것을 강력한 힘으로 치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이 힘 때문에 다른 영웅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심하게 훼손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




#_이스시의 활용


이스시의 힘은 마족이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이 주제에 대해서 프로페서J와 한참 동안 토론을 했다.


추측건대 포워르들은 도르카를 방출하고만 있을 뿐, 직접적으로 도르카를 활용하여 다양한 위력을 발휘할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닌 듯하다.

그렇기에 더욱 그들이 나의 힘을 탐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밤에 또 한 차례 습격이 있었다.

그다지 강한 녀석들은 아니었지만 한 시도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이쯤이면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 굴복하고 포기할 법도 한데... 이상한 일이다.


멀린은 새로운 마나의 운용법을 시험할 기회가 많아져 즐겁다고는 하지만, 왠지 꺼림칙한 느낌이든다.

단순히 습격을 진행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닐지도 모른다.


(심하게 훼손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다.)

 




#_이상한 징조


언제부턴가 전투 중에 나 자신의 의지가 아닌 또 다른 의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을 문득 발견하게 된다.

덜컥 겁이 났다. 

아직 다른 사람들은 이 증상에 대해 모르고 있는 분위기 이다.


어린 시절 꿈에서 그가 내게 경고했던 일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어떻게든 친구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_제어법을 찾아서


이스시가 날뛰는 것을 제대로 통제할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지난밤 결국 멀린에게 나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의논 끝에 다른 영웅들에게도 솔직히 나의 상태에 대해 말해주기로 했다.


다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것이 느껴져 마음 한쪽이 따뜻해졌다.


일단 모두의 도움으로 룬문자를 새겨 넣은 룬스톤을 만들었다.

체인 블레이드에 연결했더니 이스시의 힘을 통제하는 데 한층 수월해진느낌이다.


특별히 신경 써서 마력을 주입했다고 자랑스레 뽐내는 멀린에게 핀잔을 주는 프로페서J, 이후 서로 으르렁대는 두 사람을 말리는 디바.


세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며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기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연구일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_투아림에 대하여


이스시가 내면의 어둠을 이용하여 힘을 강화하는것이라면, 상반되는 개념으로 그 흐름을 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일 뿐이라 강한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그래도 이론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나는 그 개념을 [투아림] 이라고 지칭하고 그것을 발현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이후 수십 페이지가 완전히 뜯겨 나가 너덜너덜해진 상태이다.)





#_이스시의 정체


이건 거짓말이야. 이럴 리 없어.


나의 힘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던 이스시의 정체는 사실...


(아랫부분은 심하게 훼손 되어있다.)





#_마지막 결심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포워르와의 혼혈로 태어난 나의잘못인 걸까?

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 자격이 과연 있는 걸까?


지난밤의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난다.

나는 투아림의 힘을 발현시킬 수가 없었고, 이스시는 계속해서 나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마족들은 나의 힘들 탐내며 끊임없이 습격을 시도할 것이다.

그렇다면...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역시 자신을 봉인하는 것뿐이겠지.


(더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다.)

꼬마 유령과 형제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결말을 수집할 수 있는 책.

모든 결말을 모으면 유령으로 변신할 수 있는 로브를 획득할 수 있다.


꼬마 유령과 형제들의

선택을 지켜보고

[이야기 조각]을 모두 수집해주세요.


Story of Little Ghost

꼬마 유령 이야기


~무서운 유령이 되고 싶어!~


알피의 첫 번째 이야기 조각


꼬마 유령은 스스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충분히 노력했고 그 결실을 획득했습니다.

콜튼과는 해결할 문제가 남은 것 같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알피의 두 번째 이야기 조각


안타깝게도 꼬마 유령은 모든 희망을 잃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일이 바라는 대로의 결말이지만 과연 이것이 당신이 바란 것인지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카일의 첫 번째 이야기 조각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었다는 걸 카일은 드디어 깨달았습니다.

아직 그가 알지 못하는 문제도 많이 남아 있는 듯하지만 제대로 된 큰 형이 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카일의 두 번째 이야기 조각


분명 카일은 강한 힘을 가진 당신에게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힘만으로는 상대를 설득 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는 카일도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콜튼의 첫 번째 이야기 조각


살아생전 콜튼에게는 분명 소중한 것이 아주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미안함 마음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듯, 콜튼 또한 꼬마 유령의 진심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겁니다.

하지만 꼬마 유령 역시 콜튼에게는 소중한 동생이었으니 시간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콜튼의 두 번째 이야기 조각


사과를 받아들이는 관용은 강요한다고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사과라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누군가와 다시 화해하는 방법이 꼭 같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콜튼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윌리엄의 첫 번째 이야기 조각


흥미로운 것을 관찰하는 게 가장 즐거운 윌리엄에게 당신은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된 모양입니다.

꼬마 유령에게도 꽤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으니 이후의 관계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윌리엄은 지금 돌아가지만, 어쩐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것은 착각일까요...?


윌리엄의 두 번째 이야기 조각


모든 것을 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주무르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에게 이 모든 것은 유희와도 같았습니다.

어쩌면 그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대로 움직이는 것만이 그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윌리엄에게는 이 모든 게 즐거운 놀이와도 같은 일일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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